치과주치의 사업을 이용하는 서울시 학생들이 온라인과 모바일에(http://seoul.kai-i.com) 접속해 로그인하면 가정, 학교, 보건소, 치과병의원 등 어디서든지 본인의 구강정보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

서울시가 시행중인 치과주치의사업에 구강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전국 최초로 ‘구강건강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 21일(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 치과주치의사업은 영구치와 유치의 혼합치열이 종료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구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12년 시행됐다.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학교의 학생들이 본인의 지역치과의원을 방문하면 구강검진, 교육, 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시에서 연간 1인당 1회에 한해 4만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12년 6개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7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현재 601개교 중 325개교에서 총 168,887여 명이 치과주치의 사업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이 중 60여 명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연계해 심화치료까지 받고 있다.

 구강건강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은 서울시가 치과주치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구강문진, 주기별 구강 위생 행동, 구강교육 학습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카이아이컴퍼니가 기술을 개발해 구축됐다.

 이번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기존 치과주치의 사업의 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시스템이 시행되기 전에는 학생이 직접 작성한 문진표를 갖고가야만 치과주치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문진표를 작성하면 치과에서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정의 학부모, 학교의 교사, 보건소·치과병의원의 의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등도 데이터를 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시스템으로 서비스 대상인 학생들의 전체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 각 학교 보건교사는 미수검 학생에게 문자를 전송해 치과방문도 독려할 수 있다.

 일단 서울시는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인 4학년 학생에게 시범운영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전국 최초 구강건강통합관리시스템 운영으로 학생들이 평생 구강건강 관리를 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구강의료 빅테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구강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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