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안남면의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이 개관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2일에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운영위원회, 면민, 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면민들의 애정을 담아 준비한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도서관 운영위원 노래, 안남초 어린이 댄스공연, 안남어머니학교 노래한마당, 안내중 사물놀이 공연이 이뤄진다.

‘안남배바우 작은도서관’은 작은 시골에도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는 안남면민들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해 2007년 7월 20일 개관했다.

올해로 10년째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온 작은도서관은 안남면민들에게 있어 자식과 같은 존재다.

만권이 넘는 책과 함께 독서는 물론 어린이와 어른,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펼쳐지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이 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어른들의 이야기 보따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온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들르지 않으면 허전한 곳이기도 하다.

볼일을 마치거나 그냥 지나가는 길에도 잠깐 쉬었다 가는 ‘집’과 같은 그런 애정의 공간이다.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도서관 관계자는 “10년째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작은도서관은 주민 모두가 만들어가는 공동체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10년을 위해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