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일 내포신도시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대기환경 개선 워크숍 및 2017년 정기총회’에 참석, 도의 ‘탈 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안 지사와 충남사회단체대표자회의 상임 공동대표인 임동규 충남새마을회장, 도내 사회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과 정기총회 순으로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대기오염 모니터링 사업’ 결과 발표, 도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 설명에 이어 대기환경 문제 해결 민·관 협력 방안 논의가 진행됐다.

민·관 협력 방안 논의에서 안 지사는 “PM2.5로 불리는 초미세먼지는 혈관에 곧바로 침투해 축적되는,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은 입자”라며 “이 입자는 화학물질 등 사람의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한 생산과정에서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초미세먼지를 잡는 일에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며, 비용 부담이 반드시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시민사회와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해 나아가자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도내 고압 송전탑 주변 주민 건강에 대한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자료를 축적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은 사회단체대표자회의를 통해 시민사회와 지방정부 간 대등하고 좋은 협력관계 모델을 만들었다”며 시민사회단체는 대화와 타협 능력을, 정부는 시민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국가 주도 역사에서 시민 주도 역사를 써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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