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는 개발 후진 국가에서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봉사활동과 학생들 간의 교류활동을 함께 실시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 및 가치관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비전 확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며 협동심, 책임감, 봉사정신 등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해외 봉사활동 동아리를 공모했다. 경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인 외국인 초청 세계이해교육과 국제이해동아리를 운영해오면서 세계시민의식 교육과 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온 영문고등학교(교장 김주동)의 국제이해동아리 S.A.E.C.(Super Awesome English Club)팀이 선정되어 12명의 학생들이 7월 20일(목)부터 27일(목)까지 캄보디아에서 교육봉사를 펼치게 된다.

학교 동아리 관계자는 GDP(국내총생산) U$1309, 세계 160개국 중 153위인 저개발국인 캄보디아 방문을 통해, 빈곤한 의식주 문제 속에서 교육의 기회를 갖는 것조차 어려운 타국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문화교류와 더불어 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처한 환경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느끼는 기회와 더불어 언제든지 원하면 공부할 수 있는 자유롭게 주어진 교육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가 소회를 밝혔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훈센스라슬랑초등학교는 시엠립 앙코르와트 유적지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교생 500명으로 간혹 앙코르사원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왔다간 적은 있으나 외부학교와의 교류 및 원조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 학습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나 심성이 착하고 순수하여 이번 영문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엠립에서 3시간거리에 있는 바탐방의 넷양고등학교는 전교생이 2500명이 넘는 역사깊은 학교로 알려져 있는데, 비만오면 물이 무릎까지 잠기는 학교운동장을 지나 수업에 들어가는 학습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학습열기는 뜨겁고, 타국에서 오는 학생들과의 문화교류에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국제이해동아리 학생들은 교장과 지도교사의 인솔로 6일간 시엠립과 바탐방에서 머물면서 캄보디아학생들과 음악교실(소프라노리코더와 알토리코더로 캄보디아 국가 연주하기), 미술교실(에코백 스텐실기법으로 만들기, 한지로 종이접기), 운동교실(축구, 탁구, 프리스비), 양국문화알기(한복소개포함), 수업활동 함께하기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전달할 리코더, 에코백, 후시딘, 축구 및 탁구용품, 학용품 등을 구입했으며 학생회와 국제이해동아리 부원들이 합심하여 길거리모금캠페인, 교내모금활동을 하였고, 전교직원도 모금에 함께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일(수)에는 캄보디아에 직접 갈 수는 없으나 함께 이해하고 동참하는 의미에서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에 대해서 발표대회를 하는 시간도 가졌고 캄보디아 국가를 리코더로 연주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숙자 정책과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키우는 저개발국의 또래 학생들과 우리학생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 어우어져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따뜻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오길 바란다”고 환송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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