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최형식 담양군수가 28일 가뭄현장을 찾아 계속되는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을 위로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에 올해 들어 현재까지의 강우량은 296mm로 지난해 365mm에 비해 81% 수준에 그쳐 농수를 확보하지 못해 모내기를 제때 하지 못하는 등 농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최형식 군수는 여수엑스포에서 열리는 ‘담양의 날’ 행사 참석에 앞서 오전 시간을 이용해 직접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위로 했다.

월산면 월산마을에서 만난 한 농민은 “수량이 적어 하천 바닥에 고인 물을 경운기를 이용해 하루 종일 물을 대도 모가 건강하게 자라기에는 부족하기만 하다”며 대형관정이나 물을 채웠다 가뭄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저수지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마늘을 재배하는 한 농민은 “한창 마늘 알이 여물어야할 때 물을 주지 못해서 올해 마늘은 크기도 작고 수확량도 크게 줄었다. 이는 마늘뿐만 아니라 지금 한창 수확철인 복분자 등 다른 농작물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수확량이 감소하니 당연히 소득이 줄어 걱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형식 군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담양은 그나마 가뭄의 피해가 적은편이라고는 하나 거북 등처럼 갈라진 논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이 어떠실지 현장을 둘러보니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잘 알겠다”며 용배수로 정비와 농업용수 확보 대책 등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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