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청정지역의 이점을 앞세우고 15일부터 16일 이틀간 열린 충북 옥천군의 ‘제9회 옥수수군과 감자양의 만남 축제’가 외지 방문객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최 측은 외지 방문객이 장사진을 이룬 이번 축제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옥수수와 감자를 외지에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16일 밝혔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행사진행과 옥수수 판매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이틀 내내 옥수수와 감자를 사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13천원(30개 / 1망)에 판매된 옥수수와 12천원(10kg / 1상자)에 판매된 감자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대에 올려놓자마자 금세 팔려 나갔다.

드론 체험, 옥수수 알따기 대회, 옥수수와 감자 관련 즉석 OX 퀴즈 등은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물놀이장 운영, 가족 무료 사진 촬영 및 도전 1000곡 노래방 참여 등을 통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색있는 참여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강모씨(42, 대전시 유성구)는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아이들과 옥수수 따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하고 저렴한 옥수수를 2망이나 사간다며,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향토적인 아름다움에 취해 내년에도 또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옥수수군과 감자양의 만남 축제위원회’ 육종진 위원장은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늘어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 축제는 한층 더 즐겁고 다채로운 행사로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옥수수군과 감자양의 만남 축제’는 인구 2천명 남짓한 충북 옥천군 안내면이라는 조그만 시골마을의 지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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