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고등학교(교장 김흥준)는 14일 교내 곳곳에서 ‘돌리 문학예술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관심을 높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창의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신독서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5돌을 맞은 ‘돌리 문학예술제’에서는 ‘작가와의 대화’, ‘시인이 있는 영화제’, ‘독서 골든벨’, ‘독서논술대회’, ‘책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장인물 캐릭터 그리기’, ‘책 내용 8컷 만화 그리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인문학 서적 ‘인문학은 밥이다’의 저자인 김경집 교수가 ‘나는 묻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인문학은 미래에 무엇을 요구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인문학은 교육에 어떠한 변화를 제공할 수 있는가?’, ‘인문학은 즐거움과 창의력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가?’ 등의 주제로 토론도 진행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윤동주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를 감상하며 윤동주의 시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한 오후 공연에는 학교 동아리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져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 장이 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돌리 문학예술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독서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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