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여름철 식수․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출혈성 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EHEC)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2~10일(평균 3~4일)이며, 임상 증상은 발열․설사․혈변․구토․심한 경련성 복통 등이 주로 나타나며, 환자는 무증상에서부터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10% 이하에서 발생하며, 주요 임상 양상은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증으로 진행하며 치사율은 2~7%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으로 보고된 환자 44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011~2016년 연간 평균 74명 수준으로 발생했으며, 환자는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연령별로는 5세 미만에서 주로 발생했다.

장정수 청원보건소장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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