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안 지사는 21일 논산시 현장대화 방문에 나서 논산시 상월면사무소와 고구마 농가, 마을기업, 장애인 복지시설을 잇달아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안 지사는 1일 명예 상월면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윤병렬 면장으로부터 사전에 업무 요령을 전달 받은 뒤 민원 창구에서 담당직원과 함께 제 증명 발급 참관, 민원인 면담,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참관 및 대화 등을 진행했다.

안 지사의 이날 면사무소 방문 화두는 마을 공동체 단위의 주민자치를 의미하는 ‘근린생활자치 강화’였다.

현행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활성화 및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주민자치를 실현시켜야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상월면 주민자치위원들과 대화 자리에서 “모든 것을 행정에 의존하던 관치(官治)의 시대는 끝났다”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위원들만의 회의가 아닌 상월면민을 대표하는 주민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형 지방자치 사업을 연구 발굴해 이를 선도할 시범사업 시행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도가 개선할 사항과 정부나 국회에 건의할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주민자치위원장 회의와 읍면동장 워크숍을 연데 이어 올 하반기 주민자치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상월면사무소에서 오전 일정을 소화한 안 지사는 이날 오후엔 상월 고구마 작목반과 궁골식품 영농조합법인, 성모의 마을을 방문해, 3농혁신의 핵심적 과제인 친환경 농업 및 장애인 복지 문제의 현황과 개선방향 등을 모색했다.

상월고구마작목반(회장 공수표․59세)은 유기질 비료 사용 등 친환경 농법으로 타 제품보다 5천원 가량 높은 자체 브랜드 ‘황금 고구마’를 출시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2008년부터 고구마 축제를 개최해 지난해엔 3만명 방문에 2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상월농협은 지난해 고구마 연매출 108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작목반원들과 대화 자리에서 “고구마 박사로 불리는 공 회장님 이하 회원들의 열정과 성실함은 우리 농업의 희망”이라며 “전국 최고의 고구마 주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콩을 이용 된장과 딸기 고추장 등 가공 장류를 제조․유통․판매하는 마을 기업인 궁골식품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장담그기 체험 및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선 “직원 10명 중 8명이 고령의 마을 어르신인데, 함께 어울려서 일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이런 모델을 더욱 확대 정착시키는 것이 3농혁신의 목표”라며 “2004년 이 마을에 귀촌하신 최명선 대표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곳은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모의 마을’이었다.

이 시설은 지난 1995년 개소해 현재 1급 장애인 84명이 생활하고 있고 재활교사와 지도원 등 종사자 53명, 자원봉사자 3,917명이 장애인들의 생활을 돌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장애인을 보호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사회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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