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연극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한국연극협회대전시지회(회장 유치벽)가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제7회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중구 은행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목척교 4일장’을 주제로 60~70년대 목척교 장날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이를 배경으로 연극을 비롯해 마임, 힙합공연, 신파극, 퍼포먼스 등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옛날 시골 장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혁필 장수가 시민들에게 가훈을 써주며, 뽑기 아줌마, 뻥튀기 장사 등이 등장해 중장년층을 추억에 잠기게 하고 신세대에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공연일정은 개막 첫날인 10일에는 ▲극단 마음같이(오후5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청혼, 환장혀’(오후6시) ▲극단 상사화‘인형들의 한마당’(오후7시) 등이 펼쳐진다.

11일은 ▲현대철의‘삐에로의 외출’(오후5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청혼, 환장혀’(오후6시,7시)등이 진행된다.

12일에는 ▲대전 남사당‘버나돌리기’(오후3시) ▲광대세상‘삐에로는 내친구’(오후5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청혼, 환장혀’, 코미디극‘갓 코리아 충청도인(오후6시) ▲최경식의’버블마임쇼(오후7시) 등이 코믹하게 그려낸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문진수의 12발‘상모돌리기’(오후3시) ▲이태건의‘마임’(오후4시) ▲힙합공연(오후6시) ▲인디밴드‘에이프릴세컨드’(오후7시)의 길거리 공연을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연극제의 막이 내린다.

공연은 10~11일 평일엔 오후 5시, 12~13일 주말엔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공연의 백미는 매일 오후 6시마다 열리는 극단‘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청혼, 환장혀’다.

평소 느긋한 성격의 충청도 사람들을 그린 작품으로 시골 총각이 처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답답해하다 결국 청혼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특히 매일 저녁 7시 테미공연에서는 극단‘금강’이 거리극‘나는 거지다’의 공연이 열려 60년대 목척교 거지들이 총출동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음식을 구걸하는 거지, 돈을 구걸하는 거지, 말을 더듬어도 구걸도 제대로 못하는 거지, 여자 뒤꽁무니만 따라 다니다 뺨 맞는 거지 등60~70년대 시골 장날 풍경의 상황 극으로 15~20분가량의 퍼포먼스다.

또 10일 오후 7시 극단 상사화의‘인형들의 한마당’은 기존 인형들의 틀을 벗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인형미술로, 소재중인 하나인 작은 인형들의 세상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극의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 벨리댄스, 광대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수 있으며, 체험행사로는 달고나, 염색체험, 페이스페인팅, 엿장수 나가신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백철호 시 문화예술과장은“이번 공연은 연극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준비된 만큼 시민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며“이번 축제가 원도심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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