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종교] 충북종교인 사랑방(방장 곽동철 신부/충주문화동성당)이 주최하는 ‘종교화합을 위한 제3회 산사음악회’가 충북 증평 기원사(주지 호산스님)에서 4월 28일(토요일)오전 11시 열렸다.

증평군 어르신 5백여 명을 초청하여 경로잔치로 열린 이날 산사음악회는 꾹 짜면 싱그러운 연녹색 물감이 흐를 것 같은 산사 계곡에서 평화와 화합으로 한마음이 되는 상생의 뜻 깊은 한마당을 펼쳤다.

사랑방 마당쇠 김태종 목사(삶터교회)의 사회로 먼저 청주생태교육연구소 터 어린이 난타 팀의 난타 공연으로 문을 열고, 청주 얼쑤 예술단의 경기민요, 지연정 님의 승무에 이어 성파 스님(음성 원각사 주지)과 정허스님의 색소폰 연주, 도봉스님의 트로트 가요, 홍성열 증평군수, 김재룡 증평군의회 의장, 이근태 목사(보은 학림교회), 호산 주지스님이 함께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근태 목사의 하모니카 연주, 김복순 외 1명의 어우동 춤, 김태종 목사와 혜철스님(대성사 주지)의 이중창, 시우스님(증평 지장암 주지)의 대금연주, 이중섭 신부의 트럼펫 연주, 오선영 님의 진도 북춤, 이어진 법륜 스님(대전 금산사 주지)의 열창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끝으로 다함께 어우러지는 출연자와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아리랑을 부르며 산사음악회는 끝을 맺었다.

사랑방 방장 곽동철 신부는“종교인들이 서로 헐뜯고 자기 종교만 진리라는 것을 배타하고 순수한 인간으로서 사랑으로 모이는 곳이 사랑방이다.”라며 “음악으로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오늘 기원사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홍성렬 증평군수, 김재룡 증평군의회의장, 경대수 국회의원 당선자 부인이 참석해 함께 했다.

충북종교인 사랑방(방장 곽동호 신부)은 충북지역 5개 종교(불교,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향교) 성직자들이 종교간 소통과 화합 그리고 친목을 도모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으로 지역의 어렵고 힘든 곳에 찾아가 함께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