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외자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은 최근 엔고, 전력난, 지진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 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특히 일본보다 전기요금, 인건비, 세금 등 각종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한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따라서 방문지역도 일본의 수도이자 경제의 중심으로 본사들이 소재한 도쿄를 방문한다.

도착 첫날인 19일 오후 이 지사는 도쿄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W- SCOPE社와 1천억 원 규모의 증액투자유치 MOU를 체결한다. W-SCOPE社는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충북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에 W-SCOPE KOREA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최고의 품질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서 충북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에 JSR마이크로코리아 자회사를 갖고 있는 JSR(주) 대표와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JSR(주)는 1957년 설립되어 LCD원료를 제조하는 회사로서 매출액 5조 원, 직원수가 5,200명에 달하고 있다.

일본방문 2일차인 20일 이시종 지사는 관동지구 충청도민회 대표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 일본 교민들과 우의를 다지는 한편, 일본 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 동향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서 오전에는 민선 5기 들어 첫 외자유치를 체결한 일본 호도 가야화학공업(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호도가야화학공업(주)는 지난 2010년 9월 충북 오창에 소재한 SFC(주)와 21백만불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호도가야화학공업(주)은 정밀화학과 관련된 전하제어제(CCA)나 유기감광체(OPC)같은 전자사진 물질분야에서 30년간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국의 SFC와 공동으로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세계 주요 OLED 재료부문에서 세계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어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는 일본의 잠재투자가 20여명을 뉴오타이호텔로 초청하여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는 우리도의 투자환경과 충북의 반도체산업 현황 및 향후 전망 등을 소개하고 간담회를 통해 ‘경제중심의 신수도권, 국토의 중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서 오후에는 일본 전통시장 ‘아메요코’를 둘러보고 우리 전통 시장과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또 이날 저녁에는 우리지역 영동 출신 신각수 주일대사를 만나 일본기업 투자유치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일본지역의 신개발 지역인 오다이버지구를 방문 해양공원과 대단위 쇼핑몰타운, 도요타자동차 쇼룸 등을 돌아보고 하네다 공항을 출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이 지사는 김포공항에 도착 후 여장을 풀 여유도 없이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서 열리는 청남대 개방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최근 일고 있는 일본기업들의 해외진출의 붐이 최대한 충청북도로 유입될 수 있도록 일본 내 잠재투자가들에게 선제적으로 충북의 투자정보를 알려주고 일본 내 한인회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일본자본 유치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내에는 ‘12년 4월 현재 외국인기업 258개 중 1/4 이 넘는 73개(28%)의 일본인 투자기업이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북 투자유치단의 이번 투자유치로 민선 5기 충북도의 외자 유치액은 8개 기업에 1,141백만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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