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 해마다 벼농사가 시작되는 4∼5월경에는 모 기르기에 실패한 농가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되고 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벼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부터 모내기 전까지 벼 육묘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모 기르기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싹을 틔운 후에는 육묘방법에 따라 파종량을 준수해 상자에 파종해야 한다. 종자를 베게 뿌리면 모가 연약해지고 특히 모내는 시기가 늦어질 때 모가 튼튼하지 못하므로 알맞은 양을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묘기계이앙 산파의 경우 상자당 소립종은 100~110g, 중립종은 120~130g, 대립종은 140~150g이 적당하다.
파종한 모판은 싹이 8~10㎜ 정도가 되도록 싹 기르기를 하는데,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출아기가 없을 경우 간이 싹 기르기를 한다.

간이 싹 기르기는 볕이 잘 드는 장소나 비닐하우스 등 기온이 낮을 때 가온할 수 있는 곳이 좋다. 또한 파종상자를 10~15상자씩 쌓은 후 그 위에서 비닐, 부직포, 거적 등으로 보온해주는데 온도에 따라 3~5일이 걸린다.

상자를 쌓을 때 맨 아래 상자와 맨 위 상자는 파종하지 않은 상자를 사용하며, 땅에 상자가 직접 닿지 않도록 나무 등을 받쳐 땅의 냉기를 막는 것이 좋다.

또한 상자를 너무 높이 쌓을 경우 아래 부분 파종상자의 싹기르기가 나빠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종 후 모판을 평평하게 고른 후 모판 배치방법에 따라 모 상자를 치상하며, 비닐터널을 설치하거나 부직포를 덮어서 보온을 해준다.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부직포 위에 물이 고이면 모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므로 못자리 고랑을 깊게 파서 배수가 잘되게 해야 한다.

부직포는 지역 온도를 고려해서 제거해야 하며 보통 모내기 7∼10일 전에 벗기면 된다.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저온 시 냉해가 올 수 있으므로 중부지방은 4월 25일 이후에 파종을 해야 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벼농사는 못자리 농사가 반농사라고 할 만큼 모를 잘 키우는 것을 중시했다.”라고 말하며, “올해 풍년농사를 위해서는 볍씨가 싹이 튼 후 모기르기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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