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6.25전쟁당시 마지막까지 치열한 교전이 있었던 곳

제13회 지리산 견불사 호국영령 합동위령제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천연와불성지 지리산 견불사는 25일 호국영령 및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한다.

견불사가 위치한 지리산은 6.25전쟁당시 마지막까지 치열한 교전이 있었던 곳으로, 상처 입은 호국영령들과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고자 매년 합동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

예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 선조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기도정진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역사가 있는데, 더욱이 호국경전인 법화경 사경을 주로 하는 견불사는 불자들의 정성이 깃든 사경을 함께 봉안하여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위령제에는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함께 동참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참석자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영령들의 조국애를 잊지 않을 것이며 순국의 정신을 이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한다. 견불사 주지 보덕스님은 영령들은 부여잡은 몸과 마음의 모든 고통을 부처님 전에 내려놓고 어머니의 품보다 안락한 부처님의 품안에서 편히 잠들기를 기원한다. 영령들이 몸 바쳐 지킨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정신을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어려운 국가와 이웃을 돕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6.25전쟁사진과 전쟁현황을 나타내는 자료와 함께 전시해 한국전쟁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