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미국 4개도시 순방에 나서 2억4천만불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평소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에 입각해 투자유치도 선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던 안 지사가 직접 기획하고 성사시킨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19일부터 25일까지 5박7일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D·C, 알렌타운, 뉴욕 4개 도시를 도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펼쳤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MEMC사와 2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리콘웨이퍼(Silicon Wafer) 공장을 건설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핵심부품을 생산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향후 5년간 1조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200여명 및 생산유발효과 2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000억원을 비롯 2,000억원의 수출과 6,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현지시간)에는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에 소재하는 세계적인 소재기업인 에어 프로덕츠사(Air Products)와 산업용가스(Industrial Gas) 공장건설에 4천만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5년간 2,489억원의 매출과 고용 180명 및 생산유발효과 2,92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59억원을 비롯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 및 1,991억원의 간접수출 효과가 전망되는 투자협정이다.

올해 첫 경제외교를 통해 2억4천만달러 상당의 대형 외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외자 유치는 기획단계부터 안 지사가 직접 진두지휘했다.

안 지사는 지난 1월말 MEMC사 조찬래 한국지사장을, 2월 중순에는 에어프로덕츠사 이수연 한국지사장을 잇따라 만나 미국 본사를 상대로 한 외자 유치를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이런 공동노력의 결과 대만과 일본이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투자협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안 지사는 지난 15일 출국에 앞서 “MEMC사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적인 메카로 자리잡는 계기로 삼겠다”며 투자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에어 프로덕츠사와의 투자협약 역시 전 세계적으로 산업적 수요가 늘고 있는 첨단 부품산업 분야의 중요한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용의 안정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충족시킬 것’을 내용에 명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협약은 그 성격상 안 지사가 강조해온 사람과 환경, 경제적 미래라는 가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에 입각한 투자유치에 부합한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도는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을 축으로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으로, 고부가가치의 안정적 고용창출가능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와 디스플레이·반도체소재분야에 대한 투자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외국투자기업에 지역주민 고용 및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서 노력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 취임 이후 도는 총 14건에 19억 8,100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등 세계적인 불황에도 글로벌 세일즈 외교를 통해 적지않은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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