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부활공동체’는 요즘 ‘사업’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도가 최근 진행한 마을기업 공모에 ‘음식물 쓰레기(잔반) 재활용 토종닭 사육’ 사업이 선정된 것.

60대 이상 5명으로 구성된 부활공동체의 사업은 인근 학교 등 단체식당에서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 발효 처리해 토종닭을 비롯, 꿩과 염소, 토끼, 오리 등을 사육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한 토종닭과 계란 등은 다시 인근 학교에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고, 학생들은 부활공동체를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업에 필요한 양계시설과 발효시설, 계란 세척기, 사료 믹서기 등은 마을기업 선정으로 지원받는 사업개발비와 자부담을 통해 충당한다.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공주시 로컬푸드센터’는 ‘시골꾸러미’ 사업을 통해 마을기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골꾸러미 사업은 회원으로 가입한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량의 꾸러미에 담아 회원 가정 등에 배달하는 것으로, 배달 때마다 오이와 감자, 마늘 등 8∼12가지 농산물이 담긴다.

매출 목표는 올해 2억원, 내년 6억3천만원, 2014년 11억 5천만원으로 잡았으며, 수입금의 60% 이상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주시 로컬푸드센터는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주시 로컬푸드센터 역시 마을기업 선정을 통해 지원받을 사업개발비를 초기 사업의 발판으로 삼는다.

공수리 부활공동체나 공주시 로컬푸드센터처럼 올해 도의 마을기업 공모에 선정된 마을 공동체는 총 32개곳으로, 최장 2년간 최대 8천만원의 사업개발비와 함께 경영컨설팅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을 시‧군별로 보면, ▲천안시가 광덕마을회 1개 ▲공주시는 무르실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3개 ▲보령시 서해나눔 등 2개 ▲아산시 다라미 자운영전통테마마을 등 5개 ▲서산시 팔봉영농조합법인 등 5개 ▲논산시 포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3개 ▲당진시 올리고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2개 ▲서천군 송림영농조합법인 등 2개 ▲청양군 꽃뫼 영농조합법인 등 3개 ▲홍성군 내현권역추진위 영농조합법인 등 3개 ▲예산군 전통어머니 손맛 등 2개 ▲태안군 꾸지나무골 영농조합법인 1곳 등이다.

이들 마을에 도가 올해 지원하는 예산은 모두 10억9천만원이다.

선정 마을기업 중 특히 올해 2년차에 접어드는 천안 광덕마을회는 지난해 3천200만원 매출에 순수익 1천700만원, 공주시 무르실마을 영농조합법인은 김치체험관과 치즈스쿨 운영 등으로 4천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청양 꽃뫼영농조합법인은 맥문동 직수매 및 계약재배‧가공‧판매 사업 등을 통해 2010년 5천만원 매출에 순수익 2천만원, 지난해 2억원 매출에 8천4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려 마을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마을기업은 주민이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마을 단위 기업으로, 마을 스스로 마을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시‧군별 마을기업지원단 설치 등 지원책을 통해 마을기업의 수익성과 발전 가능성을 제고, 사회적기업으로 연계‧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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