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초당옥수수·대학찰옥수수 7월부터 본격 출하
안내·안남서만 240t, 대형마트에 8년째 납품

여름철 대표 간식인 ‘옥수수’가 본격 출하되면서 관내 옥수수 농가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옥수수는 7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출하되는데 농가는 물론, 특히 대청농협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청농협은 안내·안남지역 120 농가에서 240t(120만 개)의 옥수수를 거둬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이병덕 대청농협 상무는 “충북도 옥수수는 당도도 높고 품질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전국 많은 곳에서 찾는다”며 “롯데마트와는 8년째 거래하고 있는데 올해는 40t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대형마트에서 많게는 하루 3만개씩 나갈 때도 있다. 올해는 가뭄으로 생산이 줄었지만 다행히 계약한 물량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이곳 아니면 이렇게 많은 물량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자랑했다.
안내·안남지역에서 생산하는 옥수수는 크게 2가지다.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생 옥수수는 초당옥수수이며, 겨울철의 삶은 옥수수는 대학찰옥수수다. 수확을 미리 끝내놓고 겨울에 가공처리 하기 때문에 작물에 상관없이 농가들은 요즘이 가장 바쁘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남대학교 최봉호 교수가 1991년부터 시험재배를 시작해 12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연농1호’ 품종으로, 충북 괴산에서 처음 재배됐다.

일반 옥수수에 비해 통이 가능고 껍질이 얇은 편이라서 치아 사이에 잘 끼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서 충북 전역으로 퍼졌다.

개발한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가격은 내렸지만 아직도 농가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5·16일에 예정돼 있는 ‘옥수수와 감자의 만남’ 축제에도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사장 농작물은 직거래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아 농가에서도 호응이 좋다.

안남면 옥수수 재배 농가 김모(48)씨는 “옥수수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특히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에도 효과적”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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