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지난 5월 경전선 폐선구간인 옛 북천역∼양보역에 레일바이크를 개통한 하동군이 양보역 인근 옛 횡천역에 산악자전거 형태의 레일(Rail)-MTB 도입을 추진한다.

하동군은 체험형 문화관광상품 발굴을 위해 일본 답사에 나선 윤상기 군수가 레일 MTB를 운영하는 일본 기후현 히다시(飛騨市)의 NPO법인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스즈키 신고 이사장과 Rail-MTB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2006년 마을 인근의 탄광이 폐광되면서 폐탄광 카미오카 철도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Rail-MTB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체험객이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히다시 대표 체험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과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한·일 양국 수교원칙에 따라 상호신뢰와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Rail-MTB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하동군의 Rail-MTB 사업 추진과정에서 카미오카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의 특허제품 및 시설을 도입할 경우 현장 자문과 함께 설계 시 각종 자료 제공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운행 중인 옛 북천역∼양보역 5.3㎞의 레일바이크와 횡천역 폐철도 구간에 산악자전거 형태의 Rail-MTB를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 협약식에는 문병현 북천면 꽃단지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일본 현장답사단과 함께 히다시 츠즈크 시츠오 시장도 참석해 양 기관의 협약을 축하하고, 하동군과 히다시 간의 문화 및 인적교류 활성화에 뜻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군수가 하동 야생차의 역사가 1200년이 넘고 올해 하동 야생차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자 츠즈크 시장은 천년 역사의 하동녹차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양 도시의 축제 등 문화 교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윤 군수는 올 가을 북천에서 열릴 코스모스·메밀꽃축제에 츠즈크 시장과 카미오카 마을 대표들이 코스모스·메밀꽃축제와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고 알프스 하동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초청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하동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형 문화관광 상품발굴을 위해 지난 9∼12일 일본 현장답사에 나선 답사단은 홋카이도 라벤다 집단 조성지와 사계절 꽃으로 가득한 시키사이노오카(사계의 언덕)을 찾아 다양한 꽃 종류와 꽃 가꾸는 과정 등을 견학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