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권영세 안동시장은 11일 70여 년 만에 학교를 찾는 할머니들과 함께 한글 수업을 받았다.

권 시장은 일직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할머니를 마중하고 할머니들과 손자뻘되는 초등학생과 수업을 들었다.

권 시장은 “우리가 지금 윤택하게 살고 있는 것은 어르신들의 희생 덕분이다.”라며 “남성 중심의 사회 환경과 어려운 형편으로 교육을 받지 못해 평생 한이 된 어르신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불구하고 한글을 배우려는 어르신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 이제는 어르신들의 행복이 우리들의 책임”이라며 “더욱 관심을 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2005년부터 비문해자에게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지역특성으로 면단위 비문해자들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어서 농촌지역 비문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실시해 현재 풍산읍을 포함 10개면 200여 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한글배달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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