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주시] 전국 중·고 여자축구 최강자를 입증한 충북 충주예성여중·고 축구부가 2017호주 캉가컵(Kanga Cup)유소년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 U-14, U-16, U-18 경기에 출전한 예성여중·고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U-14팀은 결승경기에서 뉴질랜드 헤일즈웰 팀을 만나 홍채빈·이지민이 1골씩을 성공시키는 한편 상대팀의 자살골 포함,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U-16팀은 캔버라 호주FC를 맞아 고다영이 해트트릭을, 노하늘이 2골, 김희연이 1골씩을 넣으며 6대 1로 완파, 우승을 거머 졌다.

U-18팀은 호주국제축구 학교와의 결승경기에서 박현아·정민영의 해트트릭을, 김빛나·현슬기가 각각 2골씩을 보태 10대 1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차지, 명실상부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 단장으로 참여한 여명구 충주시축구협회회장은 선수들의 경기와 일상을 SNS를 통해 알려 시민들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이끌기도 했다.

여 회장은 ‘이제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다’란 제목으로 SNS를 통해 “호주 캉가컵에 출전한 충주 예성여중고 축구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나라 선수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원더풀’소리를 들으며 자신들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운 날씨에 하루 두게임씩 치러지는 힘든 강행군 속에서도 모두들 연승을 거두고 있어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며 “외국선수들에게 당당하고 세계 여자 축구인들이 인정하는 자랑스런 한국의 딸들”이라고 경기를 치룬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병우 교육감, 조길형 충주시장, 시·도의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꼭 우승해서 돌아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와 함께 이들과 동행한 3명의 학부모들은 외국 음식에 적응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선수들의 건강관리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제 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인한 이번 대회에는 영국, 덴마크, 뉴질랜드 등 세계 20여개 나라 연령별 200여개팀이 참가해 나라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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