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100년에 한번 꽃을 피워‘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龍舌蘭)이 강원도
춘천, 강원도산림과학원(원장 이준희)내 반비식물원에서 꽃망울을 터트려 화제다.

 24일, 도 산림과학연구원에 따르면 화목원 반비식물원에 자리 잡은 용설란이 6월 초 처음으로 꽃줄기를 내밀기 시작해 최근 일생동안 간직했던 모든 영양분을 퍼부어 제23회 강원도민의 날에 맞추어 예쁜 노란 꽃을 피웠다.

잎이 용의 혀를 닮아‘용설란’으로 이름 붙여진 이 식물은 수십 년 만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기 때문에‘세기의 식물'이라는 영명이 붙기도 했다.

꽃을 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만큼 개화한 용설란의 신비감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소원을 빌려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국제행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0여 일 앞두고 꽃망울을 터트려 길조가 아니냐며 연구원 관계자들은 반기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소망엽서 쓰기 이벤트와 꽃을 감상 하고 소원을 빌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난(蘭) 소망한다. 소망나무 엽서 쓰기 ”행사를 꽃이 질 때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준희 원장은“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218일 앞두고 용설난 꽃이 피어난 것은 매우 “경사스러운 일”로 개화한 용설란 꽃을 감상하고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도립화목원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화목원의 용설란은 꽃대의 길이만도 2.5m에 이르며 폭 2m, 전체 높이는 3.6m가 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거대 난이며, 개화기간은 1~2개월 정도로 꽤 긴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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