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충북 옥천에서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어울리며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하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군민도서관(원장 김성원)은 아이들의 다문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옥천지역아동센터 등 4곳에서 재밌는 수업을 진행한다.

참여대상은 지역 내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로 이중에는 한국 외에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엄마를 둔 학생들이 다수 섞여있다.

체험학습은 스토리텔링 창의수학, 다문화 요리 체험, 세계 건축 여행, 토탈 미술 공예 등 4개 과정이다.

스토리텔링 창의수학은 지난 5일 안내초등학교 돌봄이 교실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첫 수업을 갖고 8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다문화 요리체험은 내달 18일 옥천지역아동센터(옥천읍 마암리)에서 시작해 주 1회(수요일) 총 3주간 열릴 예정이다.

이 수업은 중국, 필리핀, 베트남 출신 엄마들이 강사로 나서 3개국의 고유 음식을 요리해 참여 아이들에게 맛보일 참이다.

세계 건축 여행과 토탈 미술 공예는 이원작은도서관(이원면 강청리)에서 7~11월 사이 각 9회, 10회에 걸쳐 열린다.

군 평생학습원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체험학습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김성원 원장은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다문화 가정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초등학교 245명, 중학교 40명, 고등학교 19명 등 총 304명이다. 지난 2013년 181명, 그 이듬해 224명, 재작년 251명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 주민복지과,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추진하는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에 대한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에 이어 선제적으로 아이들에게 다문화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옥천군 행정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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