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고양시] 최성 고양시장은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 어워드 금상(1위)을 수상한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 시장들에게 오는 9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참석을 적극 요청하며 고양형 스마트시티 본격 세일즈에 나섰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참가 및 기조연설을 약속했으며 남영숙 위고 사무총장은 위고 회원도시들의 고양시 방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고양시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세계로 알릴 수 있도록 위고 본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그 과정에서 시의 이번 수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며 고양시가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중심임을 재확인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마크 월프럼 박사는 “총 6개 부문 중 지속가능한 도시 부문 참가도시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며, 1위를 수상한 고양시에 대해 “고양시의 스마트 쓰레기수거관리 서비스는 진보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최우수 사례로,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타 참가 도시들에 롤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최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및 남영숙 위고 사무총장과 함께한 공동기자회견에서 “고양과 서울, 개성과 평양, 러시아와 유럽을 철도망으로 잇는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북핵 위기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문제를 주변국과 공동으로 타개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미국을 포함한 6자간 동북아 공동체 구성의 필요성과 북한의 정보격차 해소 등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위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가 동북아의 평화에도 새 국면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튿날인 29일 최 시장은 박원순시장, 울리야놉스크 주지사 등 주요 도시 시장단이 참석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에 마련될 스마트정부 관련 국제컨퍼런스 등을 통해 향후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 회원도시들의 긍정적인 답변을 재차 이끌어냈다.

이어 2016년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사업 유치와 고양형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고양시 SNS 행정과 고양시 통합앱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스마트 정부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이 과정에서 최 시장은 고양시가 ‘고양 스마트폰 시티’라 불린다고 말해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위고 클러스터는 고양시가 대표도시 역할을 맡은 ‘스마트정부’ 클러스터를 포함해 리빙랩, 스마트모빌리티 등 총 8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별 클러스터 별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협력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와 고양시의 우수한 스마트행정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 문의가 줄을 이었다. 가나 아크라시의 혼아드제이수와 시장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은 스마트시티 계획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9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서밋에 참가해 고양시의 스마트시티 노하우와 기술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스리랑카의 칼라시, 도미니카공화국의 빌라타피아시, 부탄의 팀푸시 등의 시장들은 고양시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번 러시아 울리야놉스크에서 열린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 4차 총회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Smart Sustainable Cities For All)’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시상식 명칭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 어워드(WeGO Sustainable City Award)’로 결정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는 2014년 청도 3차 총회 이후 미국 피츠버그 등 35개 도시가 추가로 참여해 4차 총회 개최 현재 전 세계 120개 도시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시티 협의체로 성장했다. 이번 4차 총회를 통해 2020년까지 3개년 계획 등 8가지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 임기 3년간 회장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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