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포도의 고장 충북 옥천의 24대 친환경포도왕으로 동이면 세산리에서 캠벨얼리를 주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는 경력 21년차 임숙재(53세)씨가 지난 28일 뽑혔다.

임씨는 21년 동안 오직 시설포도만 재배하는 포도사랑 농군이다. 포도 외의 작물에는 손을 댄 적이 없을 정도로 한 우물만 파는 외골수다.

하우스 비닐 커튼을 직접 제작・시공할 정도로 시설포도 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온몸으로 익힌 전문가이기도 하다.

임씨는 이번 포도왕 선발 심사에서 재배면적, 품종 갱신, 생산량, 작황, 포도송이 무게, 출하유형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의 한 심사위원은 “병해충 발생이 없고 알이 고르고 크며 포장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평을 했다.

농업경영인 옥천군연합회 정책부회장, 동이면 의용소방대 반장, 동이면 애향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점도 좋은 결과를 얻게 했다.

현재 1만1000여㎡ 비닐하우스 재배시설에서 60%정도를 캠벨얼리 품종에 주력하고 있는 임씨는 자옥, 흑보석 등 신품종 포도 생산에도 열정이 크다.

임씨는 “포도 재배기술 향상으로 옥천포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옥천군은 지역 포도 농가의 사기진작과 FTA 등 농업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포도왕’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의 포도왕에 오른 임씨에 대한 시상식은 제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기간인 내달 21일 축제장 주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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