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덥고 답답한 집을 벗어나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고 싶지만, 멀리 떠나기는 부담스러울 때!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시원한 실내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으로의 피서를 추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7월호>를 통해 7월 한 달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15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아줄 것이다.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7월호>는 서울문화포털 및 서울시 문화·관광·체육·디자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시민청, 미술관, 박물관 등 시내 문화시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장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관현악, 피아노 실내악 등 정통 클래식 공연부터 한국무용까지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7월의 첫날, 1일(토)에는 현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김정원’과 jbt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베이스 ‘손혜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아노로 써내려 간 편지」가 무대에 오른다. 15일(토)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품격 연주로 미국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세련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 5 : 아메리카의 혁신가들」가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며, 6일(목)~7일(금) 양일간 ‘서울시무용단’과 외부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 「더 토핑」이 한국무용의 다채롭고 실험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

 <예술의전당>에서도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유명음악가들의 정통 클래식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미상을 4차례나 수상하며 ‘오페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을 7월 3일(월) 단 하루,「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리사이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22일(토)에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미국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과 바이올리니스트 ‘아아구스틴 하델리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이 정통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것이다.

 ‘한옥’에서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전용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한여름의 피로를 국악으로 날려버릴 「낮잠 콘서트」가 11일(화)부터 매주 화~금 오후2시, 달콤한 평일 낮잠 같은 공연을 준비하여 관객 여러분을 기다린다.

음악 공연을 위주로 하는 공연장이 아닌 연극을 위한 공간, 창작 초연 중심 제작극장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도 참신한 형식의 연극 「창조경제_공공극장편」이 6일(목)부터 16일(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의 창조활동과 경제생활을 오디션 방식의 리얼리티쇼 형식으로 교차시킨 대한민국 최초 연극 서바이벌의 관객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미술관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연이은 호평 속에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는「하이라이트 :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展」을 7월에도 만날 수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이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온 창작 지원시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개관 10년을 맞아 출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마련한 전시「난지 10년 : SeMA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아카이브전」이 예술과 창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사람과 자연, 예술이 만나는 친환경 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오는 7월14일(금)부터 새로운 전시 「아시아디바;진심을 그대에게」를 선보인다. 20세기 대중문화 속 ‘디바’의 노래가 도출한 아시아 여성의 의미를 알아보고, 대중문화를 통해 아시아 근현대사의 정치, 사회,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25일(화)부터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원로작가와 차세대 작가의 작품세계를 비교하여 연령과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대화를 시도하는 「2017 타이틀 매치:김차섭vs전소정」전시가 시작되니, 7월 북서울미술관의 새로운 전시들을 기대해도 좋다.

백여 년이 넘는 역사와 탁월한 건축미를 지닌 (구)벨기에영사관 건물에 위치하여 미술관 전체가 건축아카이브로 전시되고 있는 <남서울미술관>에서도 7월 30일(일)까지 현대공예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획전「공예의 자리」이 진행된다.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문화유산 안에서 현대공예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는 기회를 즐겨보자.

박물관

서울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여름 기증유물 특별전 ‘청자의 길 : 바다 건너 세계로’」 전시가 7월에도 계속되며, 여름방학을 맞아 이 전시와 연계한 ‘여름방학교실 세계로 항해하는 청자’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뜻 깊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박물관 강당에서는 15일(토), 「사계 콘서트 ‘여름’」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의 ‘베토벤교향곡 피아노시리즈 <전원 교향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도시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 6월 27일(화)부터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파독간호사들을 통해 서울 반세기 성장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시「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가 진행되고 있으며, 박물관 로비에서 열리는 「재능나눔콘서트 <세계음악여행 : 프라하(체코)>」와 함께 음악을 통해 체코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타 문화공간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 <서울시청>에서도 재미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는 17일(월)부터 공모선정작 「1인가구 사진관 738」이 시민들과 함께 한다. 1인 가구인이 그들의 애장품, 반려동물 등과 함께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 프로젝트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서울도서관>에서는 4일(화)부터 30일(일)까지 「아세안 문화관광 사진전」이 진행되는데,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휴가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다양한 문화관광 유산을 보면서 여름휴가를 떠난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

시원한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좋지만, 평일 저녁 <서울광장> 잔디에서 편안하게 앉아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다양한 공연으로 열대야를 잊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도 태양이 강렬한 한낮을 제외한 시간에는「2017 거리예술존」이 계속되니, 거리에서 ‘거리예술단’을 만난다면 잠시 멈춰서 더위를 잊고, 거리공연을 즐겨보자.

이 외에 다채로운 7월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 및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과 각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서울시민들이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기를 바란다.”라며 “각 프로그램마다 일정, 입장료가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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