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삼청동 갤러리 마롱에서는 2017년 여름시즌을 맞이하여 김준아, 김지원, 조은, 황다연 등 4인의 작가와 함께 하는 전시 “Summer Party”를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진행한다.


김준아의 작품은 공간과 풍경을 옆에서 바라본 시점, 위에서 바라본 시점, 아래에서 바라본 시점 등 여러 시점들을 모아 한 화명에 구성한다. 작품에서 여러 시점의 공간을 통해 공간과 사물의 본질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고, 다각적으로 분열된 모습만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타자에 의해 습관화된 공간의 의미를 부정하고 낯선 공간구성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김지원의 작품 구성은 시간을 시각화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한다. 시간을 시각화하는 첫 번째 과정은 시간에 대한 이해이다. 시간이란 눈에 명확히 보이는 형태를 가진 물질은 아니나 자연히 드러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언어처럼 일정한 체계가 존재하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과학적으로 시, 분, 초와 같은 단위를 통해 규정되며 사람의 일생과 따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시간에 대한 호기심을 공유한다.

 

작가 조은은 아파트 베란다와 좁은 계단, 건물의 옥상등 도심 곳곳에서 가꾸어지는 가까운 자연을 소재로 삼아 작업한다. 풀 한포기 자랄 수 없도록 온 도시를 콘코리트로 덮어버렸지만, 결국 다시 여러 가지 형태로 흙을 가져와 식물을 심고 가꾸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연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또한 자연은 현대인의 마음에 잠재되어 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작가 황다연은 현실적인 풍경과 작가의 이상적 세계를 혼합하여 ‘낙원(Paradise)의 기억’에 관한 작업을 한다. 이상적인 자연에 대한 동경과 삭막한 현실의 충동에서 오는 불안감, 호기심 등이 작업의 원동력이다. 파라다이스의 허구라는 서사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파라다이스의 부정을 담고 있다.

전시 관련 문의: 갤러리스트 최현준 (010-9903-4540)
웹사이틔: http://blog.naver.com/marron-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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