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전까지 구좌읍 일대에서 1박2일간 머물며 마을 투어를 진행했다.

원희룡 지사는 “어떻게 하면 마을이 발전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불편한 것을 고치고 미래에 발전적일 수 있을지 늘 고심중”이라며 “얘기는 됐지만 시간이 걸리는 부분들에 대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받아들여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며 마을투어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장단협의회와의 간담회와 자생단체장 및 주민과의 대화를 연이어 진행하는 동안 구좌읍 주민들은 “구좌읍 출신 정무부지사가 나오는 것이냐”며 안동우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제주의 여러 현안을 거론했다.

우선 한경호 어촌계장은 “김녕항은 아름다운 어항으로 선정되어 100억의 국비가 투자될 예정”이라며, “조속한 사업완료로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현재까지 사업내용은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잘 반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부 사업이 변경될 부분은 주민과 함께 의논해 진행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했다.

부태형 구좌읍지역자율방재단장은 중국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바지선 같은 배를 통해 큰 덩어리를 한꺼번에 청소하는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기존에 쌓여있는 30톤 정도의 분량은 이미 이달 말까지 수거작업을 완료할 상태이며, 국가에 요청을 해서 받은 상태이나 배를 움직이는 시기이나 잔여물의 분량을 고려했을 시 올해보다 다음 해를 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괭생이 모자반이나 해양쓰레기는 해녀분들의 안전사고와 어업, 관광에 악영향을 끼쳐 그 심각성을 중앙정부에 고지한 상태이며, 앞으로 국책사업으로 제대로 연구해서 내년봄을 미리 대비하는 것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농기계 확대 보급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복지시설 건의 ▲스마트그리드 건물 활용 ▲시내권 선생님의 출퇴근비 지원 ▲친환경 급식에 대한 교육 ▲장애인 보조금 확대 지원 등의 건의사항들도 이어졌다.

27일 원 지사는 구좌하도 시니어클럽 회원들과 함께 토끼섬의 해양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펼치며 1박2일간 마을투어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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