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는 26일 서산 솔라벤처단지 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에너지전환을 위한 실행방안’을 주제로 제4차 환경혁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한 도와 시·군 공무원, 전력거래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등 에너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아카데미는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광호 전력거래소 팀장이 ‘수요자원 거래시장 운영 현황’을,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 ‘농촌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또 이근용 스트릭스 대표가 ‘에너지 다소비업체 수요관리’ 사례를, 송영철 HS 솔라에너지 대표가 ‘농촌 태양광 제1호 착공’ 사례를 소개했다.

김광호 팀장은 발표를 통해 전력 수요와 공급 계획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위주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서 수요 관리를 통한 ‘효율적인 전력 수급’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함에 따라 지난 2014년 수요관리 거래시장이 개설됐다고 설명했다.

수요관리 거래시장은 기관이나 기업, 일반 소비자가 전력 중개업체(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아낀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보상을 받는 제도다.

김 팀장은 또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발전기 건설비 등 사회적 비용 감소, 전력 수급 위기에 대한 빠른 대처, 시장 참여자 경제적 편익 발생, 전력 공급비 절감, 신시장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필 상임연구원은 농촌 태양광은 농촌 지역 에너지 전환·자립의 다양한 모델 중 하나로, 저렴한 토지 구매비 및 임대료 등으로 입지 조건은 최적이나, 주로 외지 기업·개인이 추진하는 데다 농민들은 부지 임대에 그치며 소득 증대 효과는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농민 등 지역 주민이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는 태양광 사업에 대해 가중치를 상향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전력 구매 시 농촌 태양광을 우대하며, 농민의 태양광 사업 소요 자금에 대해 신재생 금융 지원 사업으로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헌 국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충남에 적합한 에너지 전환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기후변화, 인구 및 산업구조 변화, 지역 환경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기후·에너지 정책 구상 필요성에 따라 ‘충남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시작한 연구용역에서는 △충남 에너지 정책 비전 및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 및 중점 사업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정책 연계·통합 △충남 에너지 거버넌스 제도화 및 활성화 △에너지 분권을 위한 국가제도 개선책 등 에너지 비전 및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방안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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