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가족사진관이 운영된다. 1인가구인과 그들의 애장품, 반려동물 등 사람 이외에 가족의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는 어떤 것과도 함께 찍을 수 있는 사진관이다.

서울시는 7월 17일(월)부터 8월 25일(금)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사진관 738」 전시에 참여를 원하는 1인가구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7년 하늘광장갤러리 전시작가 공모에서 당선된 BBREKA(쁘레카)팀의 프로젝트로, 1인가구 738만 명을 상징하는 「1인가구 사진관 738」 운영을 통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인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2016년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상 등록된 우리나라 1인가구는 738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가구의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1.4%에 이어 서울시가 21.1%로 1인가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소를 전공한 신재은 작가와 최진연 작가로 구성 된 예술가그룹 BBREKA(쁘레카)는 압축 공기로 구동하는 착암기의 일종인 전동기기에서 이름을 따와 그들이 직면한 상황을 파헤쳐 나가고 돌파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쁘레카는 1인가구인이 급증하는 사회적 현상에 주목하여 2016년 5월부터 1인가구 사진관 프로젝트를 통해 60여 명의 1인가구인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기록·전시하고 있다.

「1인가구 사진관 738」은 1인가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물건이나 가족같이 살고 있는 동물 등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것을 갖고 오면 된다. 단, 사람 가족은 제외한다. 사진촬영은 인터뷰 시간을 포함하여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인화된 사진과 인터뷰 내용은 작품으로 갤러리에 전시된다.

 1차 접수는 6월 23일(금)부터, 2차 접수는 7월 17일(월)부터 전자우편(thebbreka@naver.com)과 사회적 네트워크 서비스(www.facebook.com/thebbreka 또는 www.instagram.com/thebbreka)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은 전시홈페이지(www.skyplazagallery.com)에 업로드되며 참여자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소장할 수 있다. 

1차 신청은 6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이며(사진촬영: 7월 17일~8월 4일), 2차 신청은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사진촬영: 8월 7일~8월 25일) 하면 된다. 
사진관은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평일 오전 10~오후 6시) 전시기간 동안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총무과 02-2133-5641로 하면 된다.

 정상택 서울시 총무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4인 가족형태를 벗어나 사람을 대체하여 가족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다양한 1인가구인의 삶을 통해 가족이라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과정이 시민참여로 만들어지는 전시인 만큼 각양각색의 개성 있는 1인가구인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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