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무엇보다 지역 군민들의 자치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고 느꼈지요. 굉장히 놀랐어요.
이원묘목축제, 벚꽃축제, 지용제 등을 통해 발휘된 민(民)의 역량은 곧 옥천군 발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공무원들의 노력이 뒤따라준다면 현재 군이 표방하고 있는 자치 1번지에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신강섭(58) 옥천군 부군수는 37년간의 공직 행정 경험을 살린 군정 내조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피력했다.

신 부군수는 “군정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경제정책실의 기능 강화와 더불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군은 대청댐 관련해 규제가 많다 보니 원활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많다”며 “군 발전을 위해 경제정책실의 기능 강화가 십분발휘 된다면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될 것이란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군 발전의 역량이 될 제2의료산단은 군민들이나 공무원들이 기대감을 크게 가져도 될 만큼의 가치가 있다”며 “인접 군인 보은군의 우진플라임을 예로 보더라도 이 업체를 끌고 올 때 400억이 투자 됐으나 결코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현재는 보은의 지도를 바꾸는 발전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제2의료산단은 보은의 우진플라임처럼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 틀림 없는데 반해 군민들의 기대는 약한 것 같아 우려감이 든다”며 “토지 보상률이 이미 70%를 넘어서고 있고 빠른 진전을 보인다면 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군 발전의 대안은 기업이고 투자유치 말고는 없다“고 강조하는 신 부군수는 ”규제가 많아 개발이 어려운 군은 새로운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밖에 없으며 제2의료산단의 개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덧붙여 신 부군수는 “옥천군청 개청 이래 복지부문 정책에서 인구대비 총액 일반회계 총사업비 총액 예산에서 복지비 지출률이 보은·옥천·영동 남부3군 중 가장 많이 책정돼있는 군을 일부 지역 언론에서 가장 낮은 군으로 하향화시키는 우를 범한 것은 바른 자세라 할 수 없다”며 “복지란 보는 관점에서 선택적 복지에 우선을 두느냐, 포괄적 복지에 우선을 두느냐의 미세한 차이에 불과하며 지역 복지는 당대 후손에게 물려줄 만큼의 가치를 지닌 것인데 이를 평가 절하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못 박았다.

그리고 “국가적 관심인 복지는 후손들을 위한 복지정책으로 군민, 의회, 군이 다 함께 관심을 쏟고 지원해야 가능하다”며 “무조건적인 발목잡기는 군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우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부군수는 “하나 더 짚고 넘어간다면 개청 이래 2016년처럼 공무원들의 업무성과가 많았던 것은 흔치 않았다”며 “그러나 시·군 종합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것을 지표 분석할 때 공무원들이 정성평가(자료), 정량평가 등의 실행한 업무 자료를 충분히 입력하지 않은 불찰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내년 시·군 종합평가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을 승산이 충분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결과는 공무원들이 해내야 할 지표분석에 관한 내용이지만, 이는 학생들이 전날 공부를 열심히 했으나 도구 준비 미비로 성적이 나오지 않은 일례가 될 수 있다”며 “각 실과별로 총력을 기울여 준비한다면 이 같은 일은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옥천군의 젊은 공무원들의 스펙이 우수해 어떻게 적재적소에 활용되느냐가 관건”이라며 “각 실과장이나 팀장들이 하향 평준화 말고 멘토가 되어 줄 때 군이 가진 최고의 인프라가 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 부군수는 “옥천이 가진 인프라와 잘 맞아 떨어진 국립 옥천묘목원 조성에 따른 호기를 잘 활용해 나가는 것이 군이 해야 할 획기적 과제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으로 등재될 만큼 기대를 모으는 묘목원 조성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 전문 자문위원회가 구성되어 옥천을 방문,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겸한 수시 운영 계획이 세워졌다”고 밝혔다./천성남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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