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 보건건강과 및 구·군보건소와 협업하여 냉방기 가동 시간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등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9월말까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냉방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하여 관내 대형건물, 병원, 대형목욕탕, 노인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60개소를 대상으로 냉각탑수 및 냉‧온수시설 등 500건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대형건물 등의 냉각탑수 및 냉·온수시설 191건을 검사한 결과 36건(검출율 18.8%)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총 492건을 검사하여 냉각탑수, 샤워기 등 65건(검출율 13.2%) 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었다.

레지오넬라균은 토양 등의 자연환경에 상재하며 흙먼지로 냉각탑수, 냉·온수 시설 배관 등에 오염 서식하다가 수온이 20~30℃인 하절기에 다량 증식하여 노약자, 흡연자, 만성폐질환자 등에게서 냉방병을 일으킨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이들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등에 대해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하여 균이 검출될 경우에는 시 및 해당 보건소에 즉시 결과를 통보해서 검출된 시설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한 후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도 이른 더위로 냉각기 사용이 많아져 레지오넬라균의 오염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방병의 예방을 위하여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와 배관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청결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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