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군] 담양 대덕면(면장 이경호)은 영산인 만덕산 아래 자리한 예로부터 산새가 수려해 생태도시 담양군의 표본이라 불릴 정도로 살기 좋은 곳이다. 또한 살아 숨 쉬는 자연 환경과 문화유산의 영향으로 아름답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넉넉한 고을이기도 하다.

대덕면 사람들의 후덕한 인심과 넘치는 인정을 대변하듯 이곳의 지명은 큰 대(大)와 덕 덕(德) 자를 쓰고 있다. 크고 많은 덕이 함께한다는 뜻으로 단군신화에 나오는 ‘홍익인간’을 실천하라는 뜻이 숨어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대덕면민간의 인사말로 ‘덕분입니다’도 생겨났다. 서로의 덕(德)을 칭찬해 아름다운 공동체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서로 안부를 전할 때, 고마운 마음을 전할 때 등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참으로 멋스럽고 ‘덕’이 가득한 대덕면만의 인사말이다.

이러한 새로운 미풍양속을 널리 권장하고 주민들 간 화합을 다지고자 대덕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영민)에서는 오는 23일 저녁 7시, 대덕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대덕사랑 덕담(德談)한마당 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인사말 ‘덕분입니다’로 시작되는 덕담 말씀에서부터 음식나누기, ‘덕분입니다’ 문화공연, 풍년기원 德잔치(떡잔치), 화합의 비빔밥 만들기, 가래떡 릴레이 원형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옛 농촌의 전통행사인 써래시침 행사를 복원해 농사일로 지친 면민들의 노고를 풀고 가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써레시침’이란 농사의 가장 기본적인 모내기를 마치고 나서 주민들이 한데모여 농악 장단에 맞춰 즐기며 그동안의 노고를 풀면서 간단한 고기와 음식을 즐기는 행사를 말한다.

대덕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농번기철 농사일로 고단한 마을 주민들의 심신을 달래는 주민 한마당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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