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동대문성곽공원(한양도성박물관 앞)에서 10일(토) 오전 11시 「성곽 마을 주민선언」을 시작으로 8일간 9개권역 22개 성곽마을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2017 성곽마을 주민한마당」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양도성 인근에 위치한 9개권역의 ‘성곽마을’ 의 주민들이 지난 6개월간 ‘성곽마을 비전워크숍’을 비롯 25회에 달하는 회의를 통해 만든 성곽마을 최초의 축제이다. 
성곽마을 주민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성곽마을간 교류를 증진하며 비전을 공유 하고, 나아가 성곽마을을 보전‧관리하며, 향후 서울시와 함께 성곽마을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① 여는 행사 ② 마을별 행사 ③ 닫는 행사 등 크게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 ① 여는행사 (10일, 11~17시) : 성곽마을 재생, 주민이 나선다 〉 10일(토) 11시부터 한양도성박물관 앞에서 ‘성곽마을 주민선언’을 시작으로 개최되는 ‘여는 행사’ 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성곽마을 주민선언 : 성곽마을 주민들이 지난 2월 ‘성곽마을 비전워크숍’ 등을 통해 정한 ‘지속가능한 내일이 있는 성곽마을’, ‘함께 돕고 만들어가는 성곽마을’ 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곽마을 주민으로서 지켜야 할 5가지 원칙을 만들어 선언문으로 발표한다.
그 주요내용으로는

 성곽마을 재생방향 확립 ②역사도시경관 보호 ③ 공동체기반의 마을경제 만들기 ④ 지속가능한 마을관리체계 구축 ⑤ 성곽마을간 상호협력 강화이다.

 <2017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선언>
1. 성곽마을이 주거지로서 지속가능하고, 선택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재생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2. 한양도성과 성곽마을의 조화로운 역사도시경관을 보호할 것입니다.
3. 마을별 고유의 잠재력과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활용한 공동체 기반의 성곽마을 경제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4. 성곽마을 재생주체로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마을 관리자로서 역할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5. 성곽마을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성곽마을 전체의 문제를 풀어갈 지원체계를 만들 것입니다.

 성곽마을 대학생 서포터즈 위촉식 : 성곽마을 가치공유를 청년층까지 확대하고 미래의 마을활동가 양성을 위해 향후 1년간 활동할 ‘제1기 성곽마을 대학생 서포터즈’ 41명에 대하여 위촉장을 수여한다.
앞으로 대학생 서포터즈는 주민역량 교육 및 주민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SNS 등을 활용한 성곽마을 홍보활동 및 각종 성곽마을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주민참여 공연 : 이번 공연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수 있는 풍물, 민요, 부채춤, 어린이태권도, 키즈밸리댄스, 난타 등 11개 팀이 선보인다.

 성곽마을 생활문화기록화 전시 : 성곽마을의 어제, 오늘, 내일을 조명하는 ‘성곽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2년간 서울시에서 7개권역에 시행한 ‘성곽마을 생활문화기록화사업’에 대한 소개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어 온 과정(변화모습), 인터뷰, 성곽마을 비전 등을 담는다.

마을체험 및 장터 : 체험행사는 성곽마을 에코백 컬러링, 성곽마을 엽서 컬러링, 3D Pen 그리기 체험, LED팝업카드(LED불빛카드만들기), 목공 DIY 체험(목공 자투리 창작물 만들기), 솔방울 인형만들기, 김원의 캘리그라피(마른꽃+캘리그라피), 새싹 꽃삔 만들기, 커피 콩 방향제, VR체험(구글 카드보드만들기), 전통 윶놀이/투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성곽마을 장터는 각 마을에서 생산 생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행촌성곽 꿀, 가죽공예, 칠보공예, 조각모아 짜투리 천, 봉 제, 악세사리, 양재 바느질,부암소금마녀빵,환경을 생각한 수제용품, 핸드드립커피,호박식혜,EM미용비누, 고추장,페브릭소품, 수제음료,
머그컵/다육식물 화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 ② 마을별 행사 (10~16일) : 마을별 가치공유 행사, 마을탐방 〉

 10일(토)~16일(금) 각 마을에서 치러질 가치공유 행사 및 탐방 프로그램은 각 마을의 정체성과 특성을 알리는 행사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각 마을별로 전시회, 장터 및 체험 프로그램, 공개 강의,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 9개권역에서 진행되는 각 마을 가치공유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마을탐방 프로그램신청은 10일(토) 개막식 당일 마을 부스에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고, 5개권역 마을 탐방에 모두 참여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마을별 가치공유 및 마을탐방 프로그램은 성곽마을의 가치를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③ 닫는 행사 (17일) : 성곽마을 네트워크 포럼 – ‘나는 성곽마을 사람이다.’ 〉

 17일(토)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마지막날에는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성곽마을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다.

 2017 성곽마을 네트워크 포럼에서는 ‘나는 성곽마을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성곽마을의 정체성과 세계문화유산과 상생하는 마을의 재생에 관한 이야기를 논의하고,
특히 이번 포럼은 서울 한양도성 외에 수원화성, 남한산성 등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성곽마을의 문제와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이상해 교수가 ‘서울 한양도성과 성곽마을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 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철회 이후 한양도성의 유산적 가치에 대해 혼란스러운 주민들을 위해 전문가가 그 가치를 다시금 이해시켜 주고, 이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어 있는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의 경우도 유산의 관리와 시민참여가 세계문화유산 등재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유나경 소장은 ‘문화재와 상생하는 성곽마을 재생의 의미’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성곽마을의 재생이 가지는 특성과 문화재와 함께 상생하는 재생의 의미에 관해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문화재가 없다면 각 성곽마을의 정체성도 사라진다는 점을 주민들이 인지하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들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계문화유산인 성곽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성곽마을 주민들(수원화성, 남한산성)을 초대하여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의 삶에 대해 직접 체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갖는다

토론시간에는 삶터로의 성곽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양도성 성곽마을 재생의 비전에 대하여 전문가와 주민, 지역재생활동가 등이 토론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 도시재생포털(https://uri.seoul.go.kr)이나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2133-7249)로 문의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성곽마을 재생사업과 함께 주민 스스로 성곽마을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성곽마을을 만들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민의 다짐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성곽마을 주민네크워크를 통하여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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