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물놀이 사고 제로(ZERO)’에 도전한다.

영동은 아름다운 금강과 깨끗한 계곡이 많아 해마다 많은 행락객들이 찾고 있어 덩달어 수난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지역이다.

2일 군에 따르면 물놀이를 즐기거나 다슬기를 잡는 행락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휴일을 뒤로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7개조 14명으로 구성된 ‘물놀이 안전관리 T/F팀’이 중심이 돼 예방대책 수립, 사고 원인 분석, 사고 예방활동 등 물놀이 안전관리를 총괄한다.

군은 피서객이 많이 찾는 양산면 송호관광지, 양강면 구강교, 황간면 월류봉, 상촌면 물한계곡 등 총 22곳의 물놀이 관리(위험)지역에 45명의 물놀이 안전요원을 고정 배치해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친다.

또 영동경찰서, 영동소방서, 자율방재단, 수난구조대,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사고 위험지역 순찰과 계도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재난안전분야 드론 활용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영동군은 물놀이 사고 예방 분야에도 다각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보다 입체적인 물놀이 안전관리를 위해 지자체 중에서는 드물게 첨단 탐지장치가 탑재된 수상드론을 도입할 계획에 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물놀이 관리지역에 있는 495점의 안전 시설물을 일제점검·보수했고,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지점 22곳의 위험 표지판과 인명 구조함, 안전수칙 알림 표지판, 구명조끼, 구명줄 등을 비치했다.

또한 (사)한국수난안전협회 영동지구대의 협조 하에 용바위, 자라벌 등 물놀이 위험지역 3개면 5개소에 부표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 29일에는 송호관광지에서 물놀이 안전요원 45명과 각 읍면 업무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요령 및 근무방법, 수난구조장비 사용법 교육과 실폐소생술 실습 등을 진행하며 재난대비 역량을 키웠다.

군은 전국적으로 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안전한 물놀이 문화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지역 집중적으로 순찰과 안전수칙 홍보 강화, 재난 예·경보와 물놀이 안전시설 확충 등 체계적인 기틀을 마련해 단 한건의 물놀이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과 행락객들에게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 사전 기상정보 파악 등스스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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