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증평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을 기리는 뜻 깊은 날이다. 1년 365일 어느 한 날 의미 없는 날 없겠지만 6월은 모든이의 마음속에 호국이란 단어를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

충북에도 많은 호국영웅이 있지만, 증평 출신 연제근 상사의 무용담은 남다르다.

연제근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괴정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했고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 입대해 청주 7연대에서 교관으로 복무하다 1949년 육군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지리산공비토벌작전에 참전했다.

이후 1950년 9월 17일 포항 형산강 전투에서 돌격대원 12명을 이끌고 수류탄 10발을 몸에 매단 채 수중포복으로 적진에 돌진하는 중 적의 기관총 사격에 어깨 관통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강을 건너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시킨 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연상사의 형산강 도하작전 성공으로 국군은 서울 수복 및 압록강까지 북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연 상사는 2003년 1월 전쟁기념관의 '이달의 호국인물'로, 2012년 8월에는 국가보훈처의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육군본부는 1995년부터 20년 이상 근속한 부사관을 대상으로 수여한 '호국헌신상' 이름을 2011년부터 '제근상'으로 바꿔 연 상사를 기리고 있다.

그의 고장 증평군도 연상사를 기리기 위해 도안면 화성리에 지난 2015년 7508㎡ 규모의 연제근 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높이 3m의 연제근 상사 동상과 연상사의 공적을 알리는 공적비, 장갑차 등이 있다.

또 연제근 공원 인접 도안초교 뒤편의 신설 도로 500m는‘연제근로’로 이름 붙여 그를 기리고 있다.

증평군청청사 현관 로비에도 연제근 상사 홍보관을 만들어 우리고장 전쟁영웅의 호국정신을 군청 방문객에게 알리고 있다.

6일은 현충일 연제근 공원을 다녀가며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생각하는 의미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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