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는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는 경상감영(慶尙監營)이 있었던 경상감영공원에서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400년 전 경상감영의 풍속을 체험할 수 있도록 6월에서 11월까지 혹서기 7, 8월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풍속재연행사를 펼친다.

올해 첫 행사로 오는 6월 3일(토) 오후 1시 50분부터 진행되는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타종군 행차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종 또는 북을 이용하여 시간을 알려주던 경점시보(타종행사), 경상감영 소속 군사들이 정문근무를 교대하던 수문장 교대의식, 향사례 시연(활쏘기), 취타대 공연, 민속공연, 전통무예 및 취타대 시범 등의 순으로 오후 4시까지 다양한 볼거리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로 경정시보(타종체험), 전통복식 착용 및 기념사진 촬영, 가마타기, 널뛰기, 곤장치기, 주리 틀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경상감영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경상감영공원을 벗어나 청년과 학생 등 젊음이 넘치는 2.28기념중앙공원까지 확대 실시하는데, 대구부사와 경상감영군사들이 효종 임금께 활을 진상했던 ‘대구 죽궁 진상행렬’을 경상감영에서 2.28기념중앙공원까지 재연하는 한편, 2.28기념중앙공원 무대까지 확대하여 전통무예 및 취타대 시범 등의 비정기 깜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traditiongs)를 통해 행사의 안내와 체험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으며, 특히 경점시보(타종체험)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대구시 박동신 관광과장은 “4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상감영의 이야기와 당시의 풍속들을 관광 상품화하여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역사문화도시 대구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감영을 소재로 한 관광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개발하여 대구의 역사·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지역의 고유한 관광 상품으로 매년 전통문화 재연행사로 운영해 오고 있다.

경상감영(慶尙監營)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최고 지방관청으로, 경상도에는 조선 태종 대부터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의 감영 없이 관찰사가 도내를 *순력(巡歷)하였으나, 1601년(선조34)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최근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감영공원 일대가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538호 ‘대구 경상감영지’로 지정되었다.

* 순력(巡歷) : 조선시대 관찰사가 도내의 각 고을을 순찰하던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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