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세계 금연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육군훈련소에서는 금연을 희망하는 훈련소 간부와 장병, 군인가족 등 530여 명이 모여 금연을 약속하고 자기와의 싸움에 들어가기 위한 ‘금연 선포식’을 가졌다.
 이날 행사는 육군훈련소장(구재서 소장, 육사 42기) 주관으로 장병들의 금연 의지 고취와 금연 분위기를 조성을 통해 금연 문화를 정착시켜 장병들의 건강 증진과 명량한 병영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국방부, 육군본부 및 건강관리협회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여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 금연 선서에 이어 올 초부터 참여한 530명의 금연 결심자 중 3개월 이상의 금연에 성공한 김태형 상사 등 6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되었고, 이어 금연도전자 뱃지 착용, 훈련소장 훈시, 건강관리협회의 금연교육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군인가족, 금연성공자들의 인터뷰로 제작한 영상편지를 통해 금연에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 금연은 흡연의 해악을 절감한 뒤 본인이 끊겠다는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 병행되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흡연자들의 의지 부족과 주변의 유혹에 결국 작심삼일이 되어 실패하기 십상이다.

 훈련소는 2017년 국방부로부터 금연집중지원부대로 선정되어 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금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지휘관의 강력한 금연의지가 부대 금연 분위기 조성에 활력을 주고 있다. 이동 및 방문금연클리닉은 물론 주 1회 금연 Day 활동, 금연수첩 자체 제작 및 금연밴드 운영, 주기별 금연클리닉 등록자 분석, 흡연장 환경개선 및 적극적 금연교육을 실시하여 연말까지 흡연율을 45퍼센트에서 최대 36퍼센트까지(부대 전체 흡연자 1,600명 중 324명 금연 달성 계획) 낮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이러한 의지는 훈련소 금연사업의 슬로건인 ‘연무(煙無) DEL하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먼저 연무는 연무대라는 의미와 함께 연기 연(煙)과 없을 무(無) 즉, 흡연이 없는 곳을 만들겠다는 것이며, DEL은 흡연 생각을 없애자는 Delete와 흡연환경을 제거하자의 Eliminate, 흡연자를 감소시키자는 Lessen의 첫 자를 모은 것으로 금연에 대한 강한 의지와 추진 사항을 내포하고 있다.

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장 서재기 중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훈련소 장병들이 흡연은 자신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건강까지 해치는 행위임을 인식하면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는 말처럼 육군훈련소 장병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육군훈련소는 앞으로도 훈련소 장병들이 흡연은 자신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건강까지 해치는 행위임을 인식케 하는 하면서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금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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