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은 31일 영동군 여성회관에서 그동안 생업, 생활형편 등 이런저런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던 다문화가정 3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동군의 후원을 받아 양성평등기금으로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협의회장 박순란)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2015년 6쌍의 합동결혼식에 이어 격년으로 추진되고 있다.

관내 읍·면 새마을회 및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3쌍의 부부가 최종 선정됐으며, 이날 리마인드 웨딩에는 가족, 친지 등 200여명이 참석해 행복한 가정의 첫 걸음을 내딛는 부부를 축하했다.

예식에 필요한 웨딩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사진 촬영 등 결혼 진행에 필요한 예식 일체를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지원받았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동군협의회 정원용회장의 주례로 부부가 새로운 결혼생활의 출발을 알렸다.

구정서 영동부군수도 식장을 찾아 의미있는 결혼을 축하하며, 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세 쌍의 부부가 항상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며 행복한 부부이자 영원한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순란 협의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다문화가정 세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혼인서약은 늦었지만, 신혼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행복과 사랑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과 군여성단체협의회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도 형편이 어려운 3가정을 선정해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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