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안동 와룡면 도곡리마을회(이장 김호근)는 5월 30일(화) 오전 10시 와룡면 도곡리마을회관에서 주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도곡리․절강리 주민화합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화합 잔치는 기존 별개 행정리로 구분돼 있던 도곡리와 절강리가 안동시의 읍면동 행정구역 조정 방침에 따라 올해 3월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제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소통․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주민 스스로 준비하게 됐다.

도곡리와 절강리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 도곡동, 절강동에서 출발해 1934년 월곡면에 편입됐다가 안동댐 건설로 1974년 월곡면이 폐지됨에 따라 와룡면에 편입됐으며 현재 도곡리에는 58명, 절강리에는 9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40여 년 이상을 서로 다른 행정리로 구분돼 살아온 주민들의 통합은 행정서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의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주민화합 잔치를 마을회에서 직접 준비했다는 것은 농촌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마을관계자는 “주민들 스스로 준비한 소통과 화합의 이번 행사가 기존 두 마을 주민들간 괴리감을 없애고 최근 농촌지역에서 조차 잊혀져가는 이웃사촌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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