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이달 말부터 국내산 풀사료의 수분, 상대사료가치, 조단백질, 조회분 등 4개 항목에 대해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라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차원에서 정부가 풀사료 증산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산 풀 사료의 유통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수분과다 등 불균일한 품질의 국내산 풀사료가 유통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 마찰이 발생하고 TMR 제조업체에서는 국내산 풀사료의 사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후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2016년 한 해 동안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2월 풀사료 품질검사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에는 축산관련 부서와 품질검사 관련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내산 풀사료 품질검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요 검사방법을 살펴보면 근적외선분광(NIRS)를 이용한 풀사료 품질분석기를 활용, 시료의 고유한 파장별 차이를 분석해 4개 항목(수분, 상대사료가치, 조단백질, 조회분)을 평균값으로 판정하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풀사료 품질은 A등급에서 E등급까지로 나눠 판정되며, 자가소비용 사일리지를 제외한 C등급 이상은 제조비 및 유통비가 지원된다.

임승범 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풀사료 품질검사는 농가 자급율 제고 및 소득증진은 물론, 도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며 “엄정한 품질검사를 통해 국내산 풀사료의 품질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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