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학생과 교직원이 뜻을 모아 학교체육관에 있는 여유 공간 70㎡에 탁구대를 설치하면서 학교분위기가 달라져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진천군 광혜원면에 있는 광혜원고등학교(교장 최시선)다. 이 학교는 지난해 12월 새로 건립한 학교체육관에 약 70㎡의 물품보관 공간이 생겼으나, 사실상 활용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최신선 교장이 먼저 고민을 시작했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고민에 참여해 탁구대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은 끝에 올해 3월 자체예산을 들여 탁구대 6대를 설치하게 됐다.

또, 기존에 학생정서 등을 위해 구입했던 탁구머신도 이 공간으로 옮겨 놓으면서 작지만 온전한 탁구공간이 마련됐다.

이때부터 학생과 교직원들은 신바람이 나기 시작했다. 탁구를 할 줄 아는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탁구를 할 줄 몰랐던 사람들도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 등을 활용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학교에서 체육을 담당하는 우상근 교사가 탁구장을 찾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탁구를 무료로 가르쳐 주면서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했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탁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화력이 생겼고 복도에서 오고 가다 만나도 웃고 지내는 일이 더 많아졌다. 어색한 만남이 사라진 것이다.

광혜원고 최시선 교장은 “탁구공간이 생기면서 학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작은 공간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광혜원고는 이외도 배드민턴, 배구, 농구, 음악 밴드, 클래식, 국악 등의 예체능 동아리와 함께 프로메테우스(시사동아리), 유일무이(수학동아리), 과수원(과학과 수학 융합 탐구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도내 곳곳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바람이 교육가족은 물론 도민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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