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군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하며 흥겨운 잔치를 즐겼다.

제14회 영동군민의 날 행사가 26일 영동천 둔치에서 열려 군민 역량결집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봄날 영동천을 한껏 달궜다.

지역 주인인 군민들과 출향인, 명예군민, 관내 각 유관기관 직원 등이 모두 함께 지역발전의 결의를 다지고 희망을 나누는 동시에,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군민들의 축제였다는 평이다.

행사는 ‘영동군 씨름왕 선발대회’로 막을 열어 각 읍면을 대표하는 씨름장사들이 대항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부터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는 60여개 기관·단체가 참가한 ‘제10회 희망복지박람회’가 열려 주민복지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군민에게 알리고 창의적인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연계 개최된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에는 각 읍․면을 대표하는 우수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출전해 1년간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이 자리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영동군협의회장 김경용 외 13명이 주민자치 활성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 및 군수 표창패를 수여 받았다.

군민의 날 기념행사에는 박세복 군수, 영동군의회 정춘택 의장, 군의원을 비롯해 지역기관·단체장과 전국의 향우, 읍·면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여해 영동군민이 하나 됨을 알렸다.

식전행사로 영동대 동아리와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라 군민헌장 낭독, 군민대상 시상, 군민의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이어 명예군민이자 영동군 홍보대사인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변진섭, 김완선, 유지나, 소명, 오마이걸 등의 축하공연으로 화합과 소통의 무대가 마련됐다.

장외에서도 군민의 날을 기념해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영동레인보우영화관 무료 상영(10시~15시), 미용업소(15개 업소)·목욕업소(21개 업소) 1,000원 할인, 음식점 10% 할인 등의 관내업소 무료 및 할인 행사가 진행돼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군민의 날 행사는 한창 진행중인 영동의 눈부신 변화를 되짚으며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관심과 참여로 지역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박세복 군수는“군민의 날 행사가 군민이 주인임을 확인하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영동실현의 초석을 다져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군민의 화합과 단결이야말로 영동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므로 지금처럼 변함없는 열정을 한 데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5월26일은 1895년(고종 32년) 칙령(勅令) 제98호로 영동군(永同郡)으로 처음 칭한 날로 군은 2004년 4월 영동군민의 날로 정해 조례로 제정 공포했으며, 군민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 화합 도모를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 영동군 SNS 홍보단 황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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