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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행정이 최고의 행정이라는 자부심 가져야
추복성(60) 옥천읍장

“부모님이 고향을 지키고 계시다보니 옥천실고(당시)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서울로 출향을 단행했지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공무원을 하게 됐지요.”

지난 1981년, 군 제대 후 공직에 입문했던 추복성(60) 옥천읍장은 당시 고향에 대한 깊은 심중을 이렇게 회고했다.

안내면 출신으로 옥천실고(25회·현 충북산업과학고)를 졸업한 추 읍장은 “1981년도에 공직에 들어왔으나 사실은 1978년도에 공무원 합격을 해놓고 군에 간 것”이라며 “군 제대 후 바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직생활 35년 경력인 그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내는 성격의 소유자로 하사관 시절, 최전방에서 근무했을 만큼 외유내강형이다.

초임지는 경기도 이천군 모과면으로, 그곳에서 2년 근무 후 1983년 부모님이 계신 옥천군으로 돌아왔다.
행정의 달인답게 추 읍장은 “평소 후배공직자들에게 단기보다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사후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면밀히 검토해서 백년대계를 대비하는 기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에 얽힌 한 일화로 추 읍장은 “1988년 당시 충북도가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도세가 약하다보니 도체육회에서 연하장을 만들어 지자체에 내려 보냈는데 그것을 판돈이 당시 1억2000만원이었다”며 “기억에 많이 남는 일이지만 힘들었고 보람 있었던 일로 옥천군은 당시 군세가 커서 많이 팔았다”며 활약상을 펴놨다.

추 읍장은 “항상 소통하고 보다 나은 정보를 공유하여 신속 정확한 행정 업무를 추진해 주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하고 직원 모두는 열린 마음, 열린 행정을 추진하여 업무에 있어서는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민행정의 산실인 옥천읍 행정복지센터가 항상 깨끗하고 쉼터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추 읍장은 최근 입구에 휴게 공간을 설치 완료하고 주민들에 맞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다.

공직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추 읍장은 “지난 1977년 고속도로 개통 당시 읍 청사 건립당시 기초설계에서 바닥높이를 1m40㎝를 낮추자고 한 것이 도로와 연계되는데 큰 무리 없이 진행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읍청사가 구시대 공법으로 건축돼 소방관련 진출입 문제, 냉난방이라든가 출입문 교체 등 대민시설에 맞게 시설보강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여직원들의 복지에도 관심을 쏟는 추 읍장은 맞춤형 행정으로 대민행정을 펼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중에 고향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이 되고 싶은 소망을 밝힌 추 읍장은 “8년 전, 시골에 조그만 농원을 조성해왔는데 올부터 수확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호두나무 100그루, 다래나무 30주를 가꿔오고 있는데 후에 체험장이나 판매도 가능할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수상경력으로는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상, 우수공무원으로 내무부장관상, 도지사상 등을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공직에 있다 퇴직한 아내 최승희(56)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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