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이 400명의 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세계명곡 페스티벌’을 5월 27일(토)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2년부터 매년 오디션을 거쳐 선발해온 시민합창단과 올해 3월 새로 선발한 합창단원이 함께 모여 무려 400명이 무대에 서는 대규모 합창 공연으로 ‘즐거운 나의 집’ 등 가정과 관련된 노래 메들리와 ‘대장간의 합창’,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유명 오페라 합창곡을 연주한다.

 시민합창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서울시합창단 김명엽 단장과 서울시합창단원의 지도를 받으며 합창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온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음악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삶의 활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 성악을 전공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전업주부로 평생을 살아온 중년여성, 특별한 인생 경험을 원하는 취업준비생, 평범한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성악가 못지않은 공무원, 문화 소식을 전하는 신문사 문화부장 등 다양한 시민들이 시민합창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번에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시민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해 시민합창단이 되었다. 비장애인들과 함께 합창 연습에 참여하며 무대에 설 날을 준비 중이다.

 ‘시민합창단’은 천만 시민을 위한 합창 운동 ‘함께 부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2년 김명엽 단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되었다. 2012년 캐럴 부르기를 시작으로 매년 우리민요, 우리가곡, 캐럴, 세계민요 부르기 등 다양한 곡을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공연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합창단이 직접 선발해 운영해온 시민합창단 외에도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온 아마추어 합창단 6개(난파합창단, 정신57코러스, 하르모니아합창단, 하리스합창단, 마포합정누리합창단, 늘푸름합창단)도 함께 참여하고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합창이 전하는 감동의 울림을 더욱 키운다.

 올해로 6년째 시민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서울시합창단의 김명엽 단장은 “합창은 화합이 중요한 장르이다. 여러 목소리가 모여 조화를 이뤄야만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더 많은 서울시민들이 합창을 하며 조화롭게 지내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티켓 1만원~5만원,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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