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당산공원 내 동부배수지는 1923년 설치되어 2007년 운영중지 되었으며, 이후 유휴지로 장기간 방치되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환경정비 및 공원조성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다.

이에 청주시는 당산공원을 환경부 국비 지원사업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에 공모하여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30억원(국비25억, 시비5억)의 사업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도시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 으로 복원하여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인 당산공원에는 청주시 향토기념 제15호 당산토성과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수변실(수도시설, 1923년 건축)이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저수조 철거 후 1980년과 1996년 축조한 저수조가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청주시는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충청북도 문화재위원 검토, 문화재청 협의, 주민설명회, 환경부 생태전문가 자문회의, 조성(안) 공람 및 주민의견 청취,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계획을 수립하였다.


최종 수립된 조성계획은 문화재인 당산토성과 제수변실은 원형을 유지하고, 안전진단 결과 보완이 요구되어 당초 철거예정이던 저수조는 일부를 존치하여 수도시설이었던 흔적을 남기며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계획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당산토성 일대에 등산로 이용으로 유실된 구간에 식재를 통해 복원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당산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금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숲해설가 및 문화해설사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학생들의 문화 및 자연학습공간으로 이용되어 청주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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