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천시] 제천기적의도서관(관장 강정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도서관 대상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도서관은 지난 해 ‘마을길에서 지역의 인문정신을 만나다’에 이어 올해 ‘걷다, 찍다, 그리고 쓰다. 길 위에서 포토에세이 쓰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지역 전문가들이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6월부터 10월까지 지역 탐방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청풍호 주변 면소재지 25개 마을 1,665가구가 물 속에 잠겨 정든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수몰 이주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지역을 탐방한다.

특히 제천 산간 마을의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땅 자드락길, 한여름의 신비 금수산 얼음골, 하늘아래 첫 동네 다불리의 마을길을 걸으며 어린이들이 길마다 담겨 있는 제천의 향토사를 마주하고, 현재의 모습을 빛으로 이야기하는 사진으로 담아 지역의 인문을 기록한 책으로 만들어 낼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어린이들에게 지역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키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통해 인문학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kidslib.org) 또는 전화(043-644-12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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