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횡성군] 횡성군은 낭충봉아부패병 등 질병 발생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질병으로부터 토종벌을 보호하고자 군비 9백만원을 들여 기존에 축산농가가 사용하던 토종벌통600통을 교체해 준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2010년까지 전국적으로 90%이상의 토종벌을 폐사시킨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당시 횡성군에서도 대다수의 토봉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꾸준히 사육군수를 늘려 현재 횡성에는 71농가가 토봉을 사육하고 있다.

토종벌통 교체사업은 축산농가가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수 있는 기존에 사용하던 벌통을 제출할 경우 새롭게 제작된 벌통으로 교환해 주는 사업이며, 수거된 벌통은 질병 발생 방지를 위하여 전량 소각 처리된다.

사업대상자는 토종벌 사육농가 및 토종벌통 보유농가로, 5월 24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횡성군은 토종벌 보호 및 토종벌 사육기반 육성을 통해 고령농가 소득원을 개발하고 소규모 축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낭충봉아부패병이란 꿀벌 유충(애벌레)에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으로, 바이러스(Sacbrood Virusㆍ SBV)에 의해 감염되며 부화기부터 유충이 번식하는 봄에서 여름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 물집처럼 액(液)이 가득 차면서 전체적으로 약간 부풀어 오르는 증세를 보여 충주머니병, 즉 낭충병으로 불린다.서양에서 들여온 양봉보다 토종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예방법과 치료약이 없어 한 번 걸리면 폐사를 피할 수 없어 '토종벌 괴질' 또는 '토종벌 에이즈'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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