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영동군 난계국악단(단장 구정서 영동부군수)이 봄이 짙어가는 5월을 맞아 흥겨운 어울림의 선율로 국악의 향기를 전한다.

이 난계국악단에 있어 가정의 달인 5월은 바쁘지만 보람찬 한달이다.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의 위상을 높이고 많은 이들에게 국악의 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장소, 연령, 선호 등 주민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은 엄선해 구성 또한 탄탄하다.

먼저 지난 11일 영동군립노인전문병원을 찾아 ‘작은 음악회’를 개최,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독특한 국악 선율과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대금독주, 노래곡 쑥대머리 등 다양한 공연 속, 단원들의 흥겨운 국악가락에 맞춰 참여 노인들과 공연 시간 내내 즐거움을 함께했다.

오는 21일에는 옥천으로 무대를 옮겨 지용제에서 ‘남도 아리랑’을 시작으로 국악가요 ‘난감하네’, 바리톤 박경종, 소프라노 한아름의 성악곡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함께하는 ‘산조판타지’등 다채롭고 화려한 국악공연의 장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충북도내 문화소외 지역과 계층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충북도 주최, 영동군 주관의 ‘찾아가는 국악공연’의 일환이며 향후 도내 주요 축제를 순회하며 난계국악단만의 섬세한 연주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달 26일 영동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14회 영동군민의 날에는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며 군민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효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에는 36명의 난계국악단이 총출동해 50여분간의 다양한 국악합주를 선보이며, 가수 박애리를 비롯한 협연자들과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관현악 ‘회혼례를 위한 시나위’를 시작으로 영동국악협회의 ‘팔도민요모음곡’, 초대상임지휘자 강호중 씨의 국악가요 ‘꽃분네야’ 등으로 난계국악단과 호흡을 맞추며, 이어 국악가수 박애리가 ‘심청’을 신명나는 국악가락과 열창하며 군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기획공연과 함께 매주 토요일 영동국악체험촌에서 토요상설공연을 개최해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의 퓨전국악까지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감동적인 공연을 진행중이다”라며 “국악의 참멋을 알고 지친 일상 속 힐링과 행복함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난계국악단은 1991년 5월 전국 최초 군립 국악관현악단으로 출발해 난계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며, 연중 130여회의 활발한 공연활동으로 영동을 홍보하고 문화사절과 전통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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