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국내 최고의 무용수로 구성된 국립발레단이 문화·예술의 고장 알프스 하동에서 수준 높은 발레의 진수를 선보인다. 하동에서 발레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하동군은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4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군민과 문화소외 계층에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7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음악으로 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살아있는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하고 국립발레단이 재구성한 작품.

에른스트 호프만의 원작을 바탕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강수진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국내 최고의 무용수 40명이 출연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아름다운 안무와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무대는 즐거운 파티가 열리는 마리네 집 거실.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는 태엽인형 할리퀸과 콜롬빈, 악마인형들을 아이들에게 선보이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한다.

마리가 받은 선물은 호두까기 인형. 샘이 난 프릿츠는 호두까기 인형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망가뜨리고, 이를 본 마리는 속이 상해 눈물을 쏟는다.

파티가 끝나고 잠든 마리의 꿈에 마법사로 나타난 드로셀마이어는 집채만 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호두까기 인형과 각 나라의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게 한다.

그 때 갑자기 쥐 왕과 생쥐들이 나타나 소란을 피우자 호두까기 인형은 병정들을 이끌고 쥐 왕과 전쟁을 벌인다. 호두까기 인형이 위험에 빠지자 마리는 드로셀마이어가 가르쳐 준대로 초를 던져 쥐들을 쫒아낸다.

쓰러져 있는 호두까기 인형은 왕자가 돼 깨어나고 인형들과 함께 마리를 크리스마스 랜드로 안내한다.

국내 최고의 무용수와 세계 유명 작품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네오 클래식, 드라마 발레, 모던 발레 등으로 레퍼토리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은 이번 하동공연에서 수준 높은 발레의 진수를 선사한다.

공연은 만 4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 계층의 관심과 많은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정통 발레공연에 국내 최고 무용수의 환상적인 모습과 해설이 더해져 발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하동에서 열리는 첫 발레 공연인 만큼 군민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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