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옥천군이 올해부터 다문화 신규 국적 취득자를 위한 ‘행복군민 만들기’ 시책에 올인 한다.

2016년 현재 23명의 다문화가구와 1명의 재외동포(중국) 신규 국적자를 포함해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신규 국적 취득자는 모두 63명에 이르고 있다.

매년 20명에 달하는 이들 신규 국적취득자들은 주로 동남아 결혼이주여성들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결혼이주여성들이 국적을 취득하면 곧바로 군민이 되는 동시 별다른 행정적 지원이나 관심 부재로 한국 정착에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군은 지금까지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계획이 미약한 것에 따라 이번에 다문화가구에 대한 데이터 관리를 철저히 하여 향후 지원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하반기부터 분기 또는 반기별로 신규 국적취득자 및 가족들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통해 옥천군민의 일원으로 살게 된 점을 축하하고 이를 기념할 증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또, 1년에 한 번씩 신규 국적취득자와 함께하는 ‘옥천을 사랑해 주세요’ 테마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관내 주요 행정기관과 유적지 등을 둘러보며 옥천을 배우고 스스로 애향심을 키우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초등학생 총 2154명 중 277명(12.8%)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인 점을 감안 할 때, 이 아이들 엄마인 신규 국적취득자에 대한 관심 등은 옥천 미래를 책임 질 인재 양성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8년 만에 신규 국적을 취득한 김나연(29·후안디캄)씨는 “이제 진정으로 한국민이 되어 마음이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의 문화와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아이들 교육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으로 국적을 취득한 신규 국적취득자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정책 지원에 대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가치관은 부모와 사회적 관심에 의해 결정 된다” 며 “옥천 100년 미래를 내다보며 신규 국적취득자들이 진심으로 우리 고장을 고향으로 여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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